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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 학위 판매 과연 가능한 일일까?

by Lunethan 2016. 11. 23.

네이버 웹툰 기안84의 복학왕을 보던 도중 학사 학위 판매에 관한 내용이 나왔다. 주인공 우기명이 수능을 봐서 2등급 이상 성적을 받고 기안대의 학위를 팔고 인서울 학교에 입학하는 내용이였다. 밑에 주석으로 기안대는 학사 판매가 가능했다 라고 달려있었는데 설마 학사 학위를 실제로 거래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물론 학위를 사고 판다니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그런 말도 안되는 일이 나도 모르게 일어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찾아보기로 했다.

기안84의 패션왕 中


우선 네이버 검색에는 별다른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하긴 학위 판매라니 가당키나 한 소리인가. 그래서 혹시나 하고 해외 사이트를 찾아보기로 했다. 구글에서 영어로 검색해봤다.


구글 검색 결과

아니..? 실제로 학위를 사고 팔고 한다는 글이 나왔다. 검색 결과 중에는 학사 학위를 24시간 안에 따게 해준다는 사기성 글도 보였지만 이베이(미국의 옥션같은 경매사이트) 에서 학위 판매 글을 올린 사람이 있다는 기사가 있었다.



Florida State University, 플로리다 주립대 졸업생이 자신의 학위를 5만불, 한화로 약 5500만원 가량에 판매한다는 글이였다. 


이베이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스테파니 리터 (Stephanie Ritter)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플로리다 주립대에서 연극을 전공했다. "제 학위를 사면 4년이란 시간을 학교 다니느냐 낭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라고 말하며 학위를 구매하면 플로리다 주립대 졸업생이 학교투어를 시켜주고, 학교의 풋볼경기, 농구경기 등 관람을 시켜준다고 약속했다.


마치며

정말 말도 안되는 궁금증에서 시작했지만 실제로 이런 사례들이 있다는게 정말 신기할 따름이다. '학위를 돈으로 사고 판다면 과연 교육의 가치는 어디에 있는걸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실제로 대다수의 대학생들이 자신의 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직장에서 일을 한다고 한다. 만약 학위 취득이 직장을 얻는데 필요조건이고, 대학에서의 지식을 직장에서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실제로 학위 구매로서 4년이라는 시간을 아끼는게 훨씬 더 낫다는 결론이 나온다. 대학이라는 곳이 직업을 얻으려고 다니는 곳은 아니지만 실제로 그렇게 변질되어 가고 있는게 사실이다. 만약 대학생들이 학문보다는 직업을 얻기 위해 학교를 다닌다면, 필요없는 지식을 얻기 위해 4년이라는 시간을 낭비하는 대학이라는 공간이 그들에게 필요할까?



더 읽어보기 - 대학 공부란 과연 필요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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