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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8

<뽑히는 글쓰기> 기자들은 어떻게 글을 쓸까 머니투데이에 수석합격을 하고 퇴사한 뒤 조선일보에서 사회정책부 기자생활을 한 최윤아 작가의 책이다. '뽑히는 글쓰기' 제목이 보여주듯 여러 시험에서 볼 수 있는 논술 및 작문에 대한 노하우를 알려준다. 서론에서 저자는 본인이 글쓰기를 못했기 때문에 비슷한 입장에 처해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더 잘 줄 수 있다고 한다. 내용 또한 이에 맞게 초급자, 중급자, 그리고 상급자에 맞춰서 글쓰기 노하우를 알려준다.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은 "역시 아무나 기자를 하는게 아니구나" 였다. 저자가 책을 소개할 때는 본인이 일기 한번 써본적 없고 흔한 글짓기 상도 받아본 적 없다고 하지만, 글솜씨를 보면 "과연 그럴까?" 하고 의문이 들었다. 물론 언론사 기자 생활을 5년 이상 하고 쓰는 책이기 때문이겠지만 그 전의 글.. 2018. 1. 30.
<잠> 무의식의 끝은 어디일까? 오랜만에 좋아하는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잠이라는 소설을 읽었다.중학교때 나무를 읽고 과학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게 된 나로서는 사실상 내 커리어 패스를 정해준 작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공상과학이라는 기묘한 소재로 상상력을 자극해주는 점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을 읽을 때의 기쁨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 책을 기대하고 읽었던 이유 중 하나는, 내가 평소에 루시드 드림, 흔히 말하는 자각몽에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자각몽을 몇번 꿔보기는 했지만 대부분 딜드(DILD)였고 내가 인위적으로 시도해서 와일드(WILD)를 꾼 적은 없었다. 꿈 일기도 쓰는게 좋다고 해서 쓰려고 했지만 대부분은 꿈이 기억이 안나서 못썼고, 나머지는 아침에 너무 피곤하고 귀찮아서 못썼던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이.. 2018. 1. 30.
죽음이란 무엇인가 - 셸리 케이건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Justice)이랑 제목이 무척 비슷해서 무슨 시리즈 강의인줄 알았다.알고보니 셸리 케이건이라는 분은 하버드가 아닌 예일대에서 삶과 죽음에 대한 강의를 하시는 철학과 교수라고 한다. 평소에 안락사, 사형제도, 그리고 자살등 죽음에 관련된 주제에 관심이 있고, 또 이런 주제에 대한 내 생각이 확고해서 내 생각과 어떻게 다른지 알고싶어서 읽어봤다. 우선 좋았던 점은 책에서 종교적인 권위에 의존하는 주장과 근거를 최대한 배제한 점이다. 삶과 죽음이라는 주제 자체가 신앙에 따라 매우 다르게 해석될 수 있고 그 신앙과 관련이 없다면 영양가 없는 얘기라서 최대한 배제해줬으면 했다. 책의 초반부는 '이원론'과 '물리주의'에 대해 설명해준다. 이원론(dualism)은 사람이 영혼과 육.. 2018. 1. 29.
하늘을 올려다 보는 여유 어느 책에선가 요즘 현대인들은 하루에 한번도 하늘을 올려다 볼 여유도 없이 산다고 한다.그 말을 읽고나서부터 종종 생각날 때마다 하늘을 올려다 본다.문득 생각이 들었다.그 말을 의식하고 하늘을 보는건 여유가 있어서 보는걸까 아니면 그마저의 여유도 앗아간걸까? 2018.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