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새로운 모델 출시 F62
삼성전자 갤럭시 중저가 라인에 새로운 폰이 22일 출시된다고 한다.
모델명은 F62로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던 S시리즈, 노트, 폴드, A 시리즈가 아닌 F로 시작하는 모델명이다.
우리나라에서 출시하는건 아니고 인도에서 출시하는건데, 이게 스펙이 대박이다.
카메라는 쿼드 카메라로 후면 64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1200만 초광각, 500만의 매크로와 심도 렌즈가 있다.
CPU는 엑시노트 9825로 갤럭시노트 10급과 비슷한 성능을 보인다고 한다. 최신 게임 및 어플을 돌리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
디스플레이는 6.7인치 수퍼 아몰레드에, 무게는 218g정도이다.
가장 대박인 점은 배터리 용량이 어마무시하다. 정식 스펙은 7000mAh인데 이게 얼마나 대단하냐면 흔히 쓰이는 폰들 배터리가 대충 이정도다.
- 아이폰12 미니: 2200 mAh
- 갤럭시S21 울트라: 5000 mAh
- 아이폰 12 pro max: 3687mAh
갤럭시 최신 버전의 거의 1.5배, 아이폰 최신 모델의 2~3배까지 나간다. 거의 한 번 충전하면 하루종일 쓰고도 다음 날도 쓸수 있을 정도다.
거기에다가 25W 고속 충전도 지원해서, 배터리를 충전하는데 큰 불편함도 없을 것 같다. 또 충전기도 같이준다고 한다.
요즘 삼성이 애플 따라한다고 충전기랑 이어폰을 빼고 주는데, 30만원 초반대 가격에 이정도 스펙에 다 포함해서 준다고 하면 정말 혜자가 아닐 수 없다.
직구가 가능할까?
직구는 가능할 것 같다. 그런데 한국에서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유플러스의 경우 해외 폰 쓰기 힘들기로 유명한 통신사라서 유플러스에서는 쓰기 다소 어려울 것 같고, KT나 SKT에서는 아마 사용할 수 있을 듯 싶다.
하지만 삼성에서 순순히 쓰게 놔둘지는 의문이다.
내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삼성이 F62를 국내 출시하지 않은 이유가 만약 출시하게 된다면 다른 모델의 수요를 다 잡아먹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구매율이 70% 이상으로 매우 높은 축에 속한다.
그런데 안그래도 스마트폰 시장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데, F62같은 가성비 좋은 스마트폰이 국내에 출시된다면 국내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S시리즈, 노트, 폴드)을 더 이상 구매하지 않을테고, 이는 곧바로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로 직결된다.
국내에도 출시좀..
이제 스마트폰 스펙이 정말 많이 상향 평준화 된 것 같다.
옛날처럼 2~3년만 지나면 폰이 버벅거리고 그러는 경우는 많이 줄어든 것 같고 당장 내 폰인 LG V50만 봐도 평소 사용하는데 아무 지장 없다. 하드웨어 스펙으로는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들과 비교해도 손색 없을 정도다.
그러다 보니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더 이상 하드웨어의 스펙보다는 부가적인 기능들에 집중하고 있다.
갤럭시의 100배 줌, 타 기기 충전등 새로운 UX 제공과 더불어 폴드 시리즈와 같은 새로운 폼 팩터 생산으로 기존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에서 벗어나 갤럭시만의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
위에서 얘기했듯, 결국 F62의 국내 출시는 결국 제 살 깎아먹기가 되기 때문에 출시하지 않을 확률이 매우 매우 높지만, 그래도 국내 출시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금은 프리미엄을 사기에는 너무 비싸고 중저가 라인을 사기에는 2% 부족한 느낌이기 때문인데, F62가 그 가려운 부분을 아주 잘 긁어줄 수 있을 것 같다.
p.s 근데 색은 좀 구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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