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드를 구입해서 사용한지 2달정도 된 것 같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 좋다. 이전에 쓰던 스마트폰보다 2배, 3배는 좋다.
물론 이전에 쓰던 스마트폰이 LG의 V50이라 체감상 차이가 무척 클 수는 있지만 솔직히 하드웨어 자체의 스펙 차이는 크게 못느끼는 것 같다.
그렇다면 갤럭시 Z 폴드1만의 장점은 뭐가 있을까?
장점
1. 화면이 기존 스마트폰에 비해 정말 크다.
- 너무 당연한 장점이라 뭐라 할 말이 없다. 그럼 화면이 크면 어떤 점이 실질적으로 좋을까? 나의 경우에는 독서를 할 때 가장 큰 체감이 들었다. 나는 밀리의 서재를 구독해서 책을 읽었는데, 큰 화면으로 읽으니까 눈도 덜 아프고 시원시원하게 읽을 수 있었다. 덕분에 한달동안 6권 넘게 읽었다.
또 유튜브를 볼 때, 세로 화면으로 보면 큰 영상과 함께 댓글을 읽을 수 있다.
유튜브의 재미 중 하나가 댓글 읽기인데, 기존의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가로로 눕혀서 크게 보면 댓글을 읽을 수 없고 세로로 본다면 영상이 너무 작아져서 눈이 너무 아팠다. 갤럭시 폴드에서는 영상도 기존 폰의 가로모드 크기로 보면서 댓글까지 볼 수 있기 때문에 무척 좋았다. 물론 폴드를 가로로 눕히면 정말 큰 화면으로 영상을 볼 수 있다.
2. 배터리가 길다.
- 큰 화면이라 배터리가 광탈할까봐 걱정했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엄청 오래 간다. 하루 종일 사용해도 집에 올 때까지 문제가 없을 정도다. 아침 7시 반에 나가서 저녁 8시쯤 온다고 생각하면 12시간 넘게 사용하는데도 배터리가 걱정 없다. 아마 전면 디스플레이 크기가 작아서 그만큼 배터리가 절약되는 것 같다.
3. 하드웨어 대비 현재 가격이 합리적이다.
- 이게 바로 지금 갤럭시 폴드 1을 구입해야 하는 이유다. 처음 출고 됐을 당시 가격이 230만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출고가가 그 절반정도로 떨어졌다. 거기다가 공시지원금도 엄청 높여놔서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하드웨어 스펙이 엄청나다. 내장 메모리 512gb에 이어 램이 12gb나 들어간다. 카메라도 1200만 화소에 광각까지 된다. 약간 무거운 것 빼고는 거의 완전체에 가깝다. 신제품이 아니라 중고나라에서 중고로 구매한다면 6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중고로 사서 알뜰폰이나 선택약정을 이용한다면 더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단점
1. 무겁다.
- 무게가 약 270g 정도인데,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 대형 사이즈(플러스 모델)에 비해 약 1.5배정도 무겁다. 아마 남자들은 버틸만한 무게이긴 한데 여자들이 쓰기에는 조금 많이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다.
2 . A/S시 비용이 너무 비싸다.
-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워낙 단가가 높다보니 수리비용이 무척 많이 나간다. 하지만 삼성에서 실험했다시피 디스플레이 자체의 내구력은 좋아서 쉽게 고장나지는 않는다. 이 단점는 사실 스마트폰을 막 다루는게 아니면 없다고 보면 된다.
만약 지금 읽는 사람이 폴드를 구매할까 말까 고민한다면, 나는 주저하지 말고 당장 사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나는 폰하는걸 무척 좋아해서 하루종일 붙잡고 있는데, 이렇게 화면이 넓어진 것 만으로도 만족도가 엄청나게 올라갔다. 앞으로도 나는 폴드만 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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