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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소/미국생활

미국 시골동네의 베트남 쌀국수집 탐방

by Lunethan 2016. 9. 16.

어제 저녁에 베트남 쌀국수가 급 땡겨서 지역에 있는 음식점에 다녀왔다.


군대가기전에 종종 가던 곳이라서 3년만에 가는거라서 뭔가 좀 설레였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까 변한게 하나도 없고 주인아저씨도 똑같이 계셔서 역시


변한건 나밖에 없구나 라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다.



Pho


가게 내부사진이다.


그냥 테이블들 쭉 있고 그렇게 크지도 않고 너무 작지도 않은 평범한 음식점같다.


조명색이 밝고 베이지색이라 그런지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준다.




Pho


테이블 위 소스들. 항상 쌀국수집에 가면 있는 스리라차와 까만색소스다.


까만색소스 이름은 잘 모르겠다. 해선장인가? 중국소스같은 맛이긴 한데 


집에서 해선장소스를 샀을때는 좀더 진했던거같은데...



Pho


음식시키고 나서 바로 나온 애피타이저..?


저 숙주를 까만소스랑 스리라차 소스 섞은거에 찍어먹으면 맛있다.


아삭아삭한 식감과 동시에 매콤달콤한 소스의 조화가 잘 어울린다.


하지만 저 위의 샴푸같은냄새의 고수때문에 너무 머리아팠다..


난 아마 평생 고수 못먹을꺼야...



Pho


주문한 쌀국수가 나왔다.


국물부터 슥 떠먹어봤는데 역시 옛날 맛 그대로 맛있다.


고기도 부드럽고 국물도 너무 느끼하지도 그렇다고 기름기 없는것도 아닌


적당한 수준이라서 좋았다.


하지만 양이 너무 적은 느낌이였다.


나는 평소에도 양을 적게먹는데 내가 적었다는건 진짜 적었던거 같다.



그래도 면을 먹으면서 고기 집어서 아까 만든 소스에 찍어먹으면 진짜 맛있다.


우리 동네에 있는 유일한 베트남 쌀국수 음식점이라 거의 독점이긴 한데


그래도 이정도의 퀄리티를 유지해줘서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한개밖에 없는데 맛도 없었으면 최악이였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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