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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소/건강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들보다 키가 작은 이유

by Lunethan 2016. 8. 17.

또래보다 키가 작은 아이들을 둔 부모님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평소에 뭘 잘못 먹여서 그런건지, 잠을 잘 못자서 그런건지 아니면 유전자가 문제인건지 걱정이 많은데요. 일반적으로 작은 키는 크게 유전자로 인한 정상적인 저성장과 병적인 저신장으로 나눠지게 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정상적인 저성장에 속하는데요, 이 경우는 비록 키가 조금 작긴 하지만 정상적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성장을 지연시키는 질환에 걸린 경우 아이가 자라야 할 키가 미처 못 자랄 수 있기 때문에 확인하고 원인을 제거 해 줘야 합니다.


우선 정상적인 저신장에는 가족성 저신장과 체질성 성장 지연 으로 나뉘어 집니다. 


가족성 저신장의 경우 흔히 알고계시는 유전자에 의한 저신장으로서 부모님 혹은 조부모님중에 키가 작으신 분이 있는 경우입니다. 대부분의 키가 작은 아이들이 이 경우에 속하며 특징으로는 태어날 때부터 평균적으로 키와 몸무게가 작습니다. 이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처럼 1년에 평균 4cm정도의 정상적인 성장속도를 보이지만 다른 또래들보다 키가 지속적으로 작은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뼈의 성장은 정상이므로 골연령은 실제 나이와 같습니다.


체질성 성장 지연의 경우 나이가 어릴 때는 키가 작았는데 나중에 자라는 경우를 말합니다. 흔히들 군대가서 키가 큰다는 둥 그런 얘기를 하는데 대부분 이 경우를 빗대어 말하는 것입니다. 물론 20대때에도 키는 조금씩 자라지만 체질성 성장 지연을 지니고 자랐던 아이들은 나중에 더 클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골연령은 다른아이들보다 2~3년정도 늦으며 사춘기도 또래 아이들에 비해 2~3년정도 늦게 옵니다. 가족들중에 키가 늦게 자라고 사춘기가 늦게 오는 사람들이 있는 경우에 이런 경우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병적인 저신장의 경우 선천적 질환과 후천적 질환으로 나뉘어 집니다. 흔한 병적인 저신장의 경우 성장 호르몬 결핍이 있는데 이는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해 뇌의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성장 호르몬이 결핍되는 경우입니다. 성장 호르몬은 뼈와 연골의 성장 뿐 아니라 지방 분해와 단백질 합성을 촉진시키는 중요한 작용을 합니다. 성장 호르몬이 부족한 경우 연간 4cm 이하로 자라 또래 아이들보다 키가 작고 전체적인 골격계 발달이 늦어져 치아 발육도 늦어지는 편입니다. 또한 골연령이 실제 나이보다 2년정도 늦어지고 하체가 짧은 경향이 있으며 몸무게가 키에 비해 무거운 경향이 있습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터너 증후군이 있습니다. 이는 여자에게서만 나타나는 질환인데 특징으로는 출생시 약간 작으면서 출생 후 3세까지는 비교적 정상적으로 성장하다가 이후 성장 장애가 생겨서 성인 키가 140cm까지 밖에 자라지 않습니다. 또한 사춘기가 되어도 여성호르몬 분비가 잘 되지 않아서 2차 성징이 나타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만성 소모성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저성장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선천성 심장병, 만성 폐질환, 신질환, 간질환, 위장질환 등 주요한 장기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저신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다른 원인으로는 자궁내 성장 지연이 있습니다. 이는 산모가 만성적인 영양불량, 흡연, 음주, 마약 등 습관성 약물 복용과 태아의 유전, 염색체 이상, 기형, 자궁 감염 등이 원인이 되어 저신장을 초래합니다. 이런 경우 40주를 채우고 태어났으나 출생시 체중이 2.5kg이하로 키와 몸무게가 작은 경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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