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저장소/미국생활

[2주차] 미국 공대생활 죽겠다 죽겠어!

by Lunethan 2016. 9. 2.



어느새 2주차에 접어들었다.


처음 1주차에는 그렇게 어려워 보이지 않았던 과목들이 조금씩 이빨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금 듣는과목은


System Dynamics

Fluid Mechanic

Industrial Electronics

Thermodynamics

Deformable Body

Music Appreciation

이다.


솔직히 쉬울꺼라고 생각한건 아니지만 공부의 양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생각해보면 이렇게 블로그에 글 쓸 시간도 빠듯하다.


일단 수업시간은 그나마 시간표를 잘 짜서 월수금 오전만 수업을 들으면 되고 화목은 


오후 2시에 수업 하나밖에 없다.


대신에 수업 하나하나마다 공부해야할 양이 너무 많다.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아무것도 아닌듯이 50분동안 스트레이트로 설명을 해주시면 


그걸 찰떡같이 받아먹어서 이해를 해야하는게 학생들의 몫이다.


하지만 우리 미개한 학생들은 교수님을 향해서 물음표를 던지지만 교수님은


꿋꿋히 수업을 진행하시고 학생들은 더욱 더 혼란에 빠진다.


그나마 다행인거는 지금 듣는 어려운 과목들, Fluid Mechanic이랑 Thermodynamics의 교수님이


강의를 엄청 잘하셔서 뭔가를 좀 배우고 있는 느낌이다.


나는 사실 수업에서 많이 배우는 편이여서 교수님 영향이 많이 큰 편이다.


전에 들었던 Differential Equation은 처음 수강했을때 수업을 가도 교수님이 뭐라고 하시는지 하나도


모르겠어서 첫 시험을 치고 드랍했는데 그 다음 학기에 다른 교수님에게 들었을때는


시험들을 가볍게 넘기고 A를 받았다.


정말 똑똑한 애들은 어떤 교수님이던 간에 찰떡같이 받아먹겠지만 


내 머리는 너무 평범한지라 차례차례 잘 가르쳐주실만한 교수님이 필요한것같다.


아무튼 저 두 과목의 교수님이 괜찮아서 올해는 그럭저럭 넘길수 있을것 같다.


다만 System Dynamics는 조금 어려워 보이는데 교수님이 워낙 못가르치셔서 걱정이다.


첫날 Laplace Transform에 대해서 가르쳐주시는데 라플라스 하시기 전에 


일반 Differential Equation으로 문제푸는거를 보여주셨다.


아마도 라플라스를 사용했을 때 얼마나 간단해지는지를 비교해주시려던것 같았다.


하지만 교수님이 일반 Differential equation을 푸는데 막혀버렸고 결국


다른 학생이 도와줘서 문제를 풀 수 있었다.


물론 라플라스 변환을 배운 이후에 일반 ODE는 거의 사용하지 않으니까


이해가 가지만 그래도 교수님 체면이 말이 아니였다.


Industrial Electronics는 전기과목이라서 많이 걱정했는데 (내가 전기에 약하다)


군대 가기 전에 들었던 전기과목보다 쉬워서 많이 다행스럽다. 


일단 이번주는 무사히 지나갈것같고 다음주에 퀴즈랑 숙제들이 몰려있어서


주말에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여러분 공대오지마세요 지옥이에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