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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소/독서감상13

<편의점 인간> 정신이 멍해지는 책 편의점 인간 - 무라타 사야카 흔히 사이코패스라고 말하는 여자 주인공 게이코가 편의점에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찾는다는 내용의 책이다. 주인공은 어렸을 때 부터 반사회성 인격장애를 앓으며 가족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로부터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아왔다. 그러던 와중 게이코는 대학교 시절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통해 자신이 있을 공간을 깨닫고 이후 18년간 '편의점 점원' 으로서의 생활을 한다. 아르바이트 중 여러 종류의 사람을 만나고 그 중 '시라하'라는 사람을 만나서 동거를 하게 된다. 시라하에 의해 결국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게 되고 일반 회사에 면접을 보러가던 찰나, 편의점에 들른 게이코는 편의점 점원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버리지 못하고 결국 편의점에 남게 된다. 처음 읽고나서 이 책이 도대체 왜 일본 아.. 2018. 3. 9.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제목 어그로 갑인책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스미노 요루 제목을 봤을 때 무슨 이런 미친 제목이 다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좀비물인가 고어물인가 아니면 둘 다인가 하는 생각속에 있었는데, 우연히 주변 지인이 이 책이 재밌다고 추천해줘서 궁금증을 안고 읽어봤다. 다행히도 제목의 너의 췌장을 먹고싶다는 말은 옛날 사람들이 자신이 아픈 부위와 똑같은 동물의 부위를 먹었다는 말을 인용한 주인공의 말이었다. 죽어가는 여자 주인공을 안타까워 하면서 하는 남자 주인공의 생각인걸 알고나니 새삼스레 극 고어물풍 제목이 다르게 들렸다. 책 전반적으로 일본 소설 냄새가 물씬 난다. 주변에서 찾기 어려울 것 같은 안티소셜한 남자주인공부터 해서 이상하게도 그런 주인공에게 관심을 보이는 여자 주인공까지 마치 정형화된 판타지 소설을 읽는 .. 2018. 3. 3.
<뽑히는 글쓰기> 기자들은 어떻게 글을 쓸까 머니투데이에 수석합격을 하고 퇴사한 뒤 조선일보에서 사회정책부 기자생활을 한 최윤아 작가의 책이다. '뽑히는 글쓰기' 제목이 보여주듯 여러 시험에서 볼 수 있는 논술 및 작문에 대한 노하우를 알려준다. 서론에서 저자는 본인이 글쓰기를 못했기 때문에 비슷한 입장에 처해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더 잘 줄 수 있다고 한다. 내용 또한 이에 맞게 초급자, 중급자, 그리고 상급자에 맞춰서 글쓰기 노하우를 알려준다.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은 "역시 아무나 기자를 하는게 아니구나" 였다. 저자가 책을 소개할 때는 본인이 일기 한번 써본적 없고 흔한 글짓기 상도 받아본 적 없다고 하지만, 글솜씨를 보면 "과연 그럴까?" 하고 의문이 들었다. 물론 언론사 기자 생활을 5년 이상 하고 쓰는 책이기 때문이겠지만 그 전의 글.. 2018. 1. 30.
<잠> 무의식의 끝은 어디일까? 오랜만에 좋아하는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잠이라는 소설을 읽었다.중학교때 나무를 읽고 과학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게 된 나로서는 사실상 내 커리어 패스를 정해준 작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공상과학이라는 기묘한 소재로 상상력을 자극해주는 점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을 읽을 때의 기쁨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 책을 기대하고 읽었던 이유 중 하나는, 내가 평소에 루시드 드림, 흔히 말하는 자각몽에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자각몽을 몇번 꿔보기는 했지만 대부분 딜드(DILD)였고 내가 인위적으로 시도해서 와일드(WILD)를 꾼 적은 없었다. 꿈 일기도 쓰는게 좋다고 해서 쓰려고 했지만 대부분은 꿈이 기억이 안나서 못썼고, 나머지는 아침에 너무 피곤하고 귀찮아서 못썼던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이.. 2018.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