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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소/미국생활

다시는 먹고싶지 않은 훈제연어 맛 크림치즈

by Lunethan 2016. 10. 26.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학식중 하나인 Bruegger's Bagles



평소 나는 학교 베이글 전문점 Bruegger's Bagles에서 베이글을 즐겨먹는다.


10개도 넘는 베이글 종류와 다양한 크림치즈, 그리고 위에 골라먹을 수 있는 토핑들 가운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단연 Smoked Salmon, 훈제연어 베이글이다.






Everything 베이글에 크림치즈, 토마토, 케이퍼, 양파와 훈제연어가 들어가는 이 베이글은


크림치즈의 부드러움과 케이퍼의 살짝 신맛과 훈제연어의 독특한 향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최고의 맛을 선사한다. 


비록 가격이 상당히 비싼 $7.89지만 확실히 그 값어치를 한다.


사실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워서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으려고 한 적이 있는데 사먹는 맛이 안날뿐더러


훈제연어 가격이 가격인지라 직접 재료를 구입해도 딱히 경제적이지 않았다.



어느날 마트에 가서 장을 보던 도중 신기한걸 봤다.


바로 Philadelphia의 훈제연어 맛 크림치즈!


훈제연어가 없이 훈제연어 맛이 나는 크림치즈를 바른 베이글은 어떨까.. 상상을 했는데


정말 별로일것 같았다.


하지만 월마트에서 리뷰를 찾아본 결과 5점만점에 4.5점을 받았다기에 


훈제연어 애호가로서 시도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위험하니 집에서 시도하지 마세요




정성스럽게 베이글을 굽고, 위에 크림치즈 스프레드를 발랐다. 


그리고 한입 베어문 순간... 


크림치즈의 고소한 맛과 훈제연어의 독특한 향이 섞여서 역겨운 맛을 내고 있었다.


사실 냄새만 맡았을때도 직감했지만 실제로 먹었을 때 타격이 너무 컸다..



훈제연어를 먹는것과 훈제연어맛 크림치즈를 먹는게 다르다는걸 난 왜 늦게 깨닫았을까.


후회가 맴돌았다.



결국 베이글은 한입 먹고 쓰레기통으로 직행했다. 물론 크림치즈랑 같이.


저런 음식에 높은 점수를 준 사람들의 입맛을 이해할수가 없었다.


물론 입맛이라는게 취향 차이긴 하지만 저건 진짜 정말 좀 아닌 것 같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중에 한번 쯤 시도해보고 싶어서 찾아보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다.


먹는것은 말리지 않겠는데, 기대치를 높게 잡으면 분명 후회할거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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