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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유학생

해외 유학생 국내 대기업 취업 방법

by Lunethan 2020. 8. 30.


국내 기업들은 왜 해외 유학생을 채용할까요?

국내 기업들은 해외 유학생을 채용할 때 무엇을 가장 걱정할까요? "



왜 국내기업은 해외 유학생을 뽑을까?


'필요하니까 뽑겠지', '언어가 필요하니까 그런거 아냐?' 라는 식상한 답변 말고, 정말로 왜 국내 기업들은 해외 유학생들을 채용할까요? 물론 위의 답변이 틀린건 아닙니다. 해외 유학생들이 국내 학생들에 비해 분명히 차별화되는 점이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따로 해외 인재 채용 공고를 내면서까지 채용하는거니까요. 


제6회 글로벌 톱 탤런트 포럼 개최

현대 자동차의 해외 우수인재 채용 공고

LG화학의 해외 R&D 우수인재 채용 공고


다들 한 번쯤 이름을 들어봤을법한 대기업들이 해외 우수인재 채용 공고를 내는 것을 보신 적이 있을겁니다. 이런 채용 공고를 읽어보시면 다음과 같은 공통점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 '해외 석/박사', '이공계' 입니다. 

대부분의 해외 유학생 채용 공고의 경우 석박사 또는 포닥, 그리고 이공계 계열 전공자를 뽑습니다. 아주 가끔 가뭄에 콩 나듯 마케팅, 경제학 등 비 이공계 계열 전공을 뽑는 경우가 있는데 거의 비율로 따지면 10%도 안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마저도 최소 그 분야에서 석/박사에 탑티어급의 학교 등 수 많은 다른 학생들과 경쟁해서 서류를 통과할 수 있을만큼의 스펙이 필요합니다.

이쯤되면 아시겠지만, 국내 기업들이 해외 유학생을 채용하는 이유는:


해외 유수 대학들의 (최신) R&D 기술을 익힌 인재들을 기업으로 데려와 회사 경쟁력을 키우기 위함입니다. 


기업들 입장에서는 우수 인재들에 대한 니즈는 항상 넘쳐나고, 우수 인재들의 공급은 항상 모자랍니다. 각 대기업 연구소들은 유망 분야의 사람을 뽑고 싶어 하지만, 실제로 국내외를 찾아봐도 좋은 인재는 몇 없을뿐더러 이미 다른 기업들이 낙점해놓은 학생들도 있기 때문에, 인사팀에서는 우수 해외인재 유치 경쟁에 무척 혈안입니다. 

그래서 대기업들이 해외 대학교 방문 채용 설명회를 진행할 때 스타벅스 기프트카드를 뿌리고, 석박사들 데리고 저녁 먹여주고 그렇게 굽신굽신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그러면 뭘 준비해야 할까? 


1) 유학생 채용 공고 확인

유학생 입장에서는 우선 해외 유학생만 대상으로 하는 공고를 지원하는 것이 가장 유리합니다. 국내 대기업 공채의 경우 서류를 합격한다고 해도 인적성 테스트, 면접 전형을 진행하려면 국내에 들어와서 해야하는데 학기중에 한국을 몇 번이나 계속 왔다 갔다 하는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해외 유학생 대상 채용 공고 볼 수 있는곳: 

저는 주로 퍼듀 한인학생회 게시판을 이용했습니다. 퍼듀쪽 한인 인구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채용공고가 공유됩니다. 또한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어떤 공고가 올라왔는지 확인하기 편합니다.


퍼듀 한인학생회 소식 게시판



2) 지원하기

채용 공고의 지원 직무가 어느정도 자신이 아는 분야다, 어떻게든 엮으려면 엮을 수 있다 하는 분야라면 일단 넣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위에서 얘기했듯이 국내 기업들은 항상 인재에 목말라 있기 때문에 어떻게서든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해당 공고에 본인 직무를 채용하지 않는다고 적혀있다고 해도, 대기업에서는 정말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막상 면접에 가보면 큰 관심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원할 때 필요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본 인적사항 정보 (이름, 생일, 전공, 학력 (중학교~대학교/원, 세부 전공/연구)

- 증명사진 (필요로 하지 않는곳도 많음)

- 자기소개서


Q: 해외 유학생 채용은 인적성을 보나요?

A: 기업마다 다릅니다. 삼성의 경우 조지아, 뉴욕, 캘리포니아 등에서 인적성 검사를 시행합니다. 포스코, LG는 온라인으로 인성 검사, 영어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대부분의 대기업 지원은 온라인으로 이루어집니다. 

아래는 LG 채용 지원 사이트의 예시입니다.


각 공고 내용을 보면 어디서 지원하는지 나와있는데, 해당 사이트에 가셔서 지원하기를 누르시고 위의 내용을 작성하시면 됩니다. 자기소개서 쓰는 방법의 경우 다음에 기회가 되면 따로 글을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면접 전형 절차


해외 채용의 대부분은 전화 및 화상 면접으로 이루어집니다. 서류 전형에 합격한다면 이메일로 인사담당자와 1차 면접 시간을 조율하게 됩니다. 보통 면접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차 면접: 실무진 면접 (전공 및 프로젝트 경험)

2차 면접: 임원면접 (인성 면접)


기업마다 세부 내용은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저런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물론 임원 면접은 임원 마음이기 때문에 실무에 관심이 많은 임원은 디테일한 실무 내용을 물어봐서 면접자를 당황시킬 수 있습니다.

면접 전형과 동시에 인적성 검사도 이루어집니다. 인적성 및 영어 테스트도 회사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 온라인으로 이루어집니다. 


*2차 면접의 경우 기업에서 경비, 호텔비를 지원해주고 미국 현지에 있는 오피스에서 대면 면접을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 한 면접은 아틀란타까지 비행기 및 호텔비 + 우버 비용까지 전부 회사에서 부담해줘서 1차/2차 면접을 보고왔습니다.  

이 과정을 모두 통과하신다면 감격의 최종 합격 이메일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후 연봉 협상, 입사 일정 조율 등 입사에 필요한 내용을 인사담당자와 조율을 하시면 됩니다.


대기업은 최종 합격자에게 미니 화환, 케이크 등 축하 물품을 보내줍니다. 부모님이 한국에 계신다면 받고 무척 기뻐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



마치며


해외 유학생이 국내 기업에 취업하는건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해외 현지 취업이 여의치 않아서, 한국에 있는 가족이 그리워서, 한국에서의 커리어를 추구해서 등 각자 개인의 사정이 있습니다. 저는 오랜 유학생활 끝에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가족 그리고 한국 생활이 그리워서 한국에서의 취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독자 분들도 꼭 원하시는 바 이루시길 바랍니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로 문의 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오래 전 작성했던 글이지만 제 국내기업 취업 후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글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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