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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공간

홍대 매운 쭈꾸미 맛집 '쭈꾸미손사장' 좋아요!

by go_with_hyna 2017. 1. 21.



오랜만에 친구와 수다 겸 쇼핑하러 홍대를 다녀왔다.

날씨가 저번 주에 비해 많이 풀려서 그런지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북적였다.

여기저기 구경하고 인파도 벗어날 겸 한적한 지하철역 쪽으로 걸어갔는데,

슬슬 배가 고파지던 와중 마침 옆에 귀여운 분위기의 쭈꾸미 집 간판이 보였다.

원래 쭈꾸미를 좋아하지만 요즘들어 고기도 땡기던 참이라

쭈꾸미삼겹살 처럼 두 가지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망설임 없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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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꾸미손사장(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8안길 26-5)
02-337-4071
2017.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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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VER Corp.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 18안길 26-5 1층


지하철 역과 가까워서 좋다.

홍대 9번, 8번 출구로 나와서 버거킹쪽 방향으로 걷다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되고,

7번 출구로 나와도 가까울 것 같다.


밖에서 볼 땐 반지하로 된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라 좁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의외로 많은 테이블 수를 자랑하고 있었다.

저녁시간대인 7시 쯤 방문했는데 이미 꽤 많은 손님들이 차있어서 맛있겠구나 소리가 절로 나왔다!

골목쪽에 위치해있어 눈에 잘 띄지 않을 것 같은데 이렇게 손님이 많은 걸 보니 과연 홍대의 숨은 맛집 인정.

매장이 너무 시끌벅적하지 않고 아늑한 분위기라 편하게 대화하며 저녁식사 하기에 매우 적합하다.


중국에서 한 동안 이런 고춧가루 들어간 음식을 먹지 못한터라 얼른 먹어보고 싶은 마음 가득.

쭈꾸미 차돌박이와 쭈꾸미 삼겹살 중 고민하다 쭈꾸미 삼겹살로 주문했다. 

다음에 올 때는 쭈꾸미 차돌박이 시켜봐야지.



주문하자마자 바로 밑반찬이 나오는데 엄청나게 푸짐한 양에 놀랐다. 

콘치즈와 누룽지탕이 기본으로 나올 줄이야, 너무 완벽한 안주가 아닌지....

(원래는 홍합탕이 기본으로 나오지만 이 날은 재료준비가 덜 돼서 누룽지탕으로 주셨다.)

사실 직원분께 이것도 기본으로 나오는거냐고 물어보기까지 했다.

쭈꾸미는 역시 쌈 싸먹는게 제 맛이지, 깻잎과 김, 쌈무에 날치알까지 같이 나온다.

지금까지 먹어본 쭈꾸미집은 쌈재료가 종류가 적기도 하고 몇 장 안나와서 아껴아껴 싸먹었는데

쭈꾸미손사장은 이 밑반찬과 쌈재료들이 무한리필이라는 것!

날치알을 정말 좋아해서 어디든 곁들여먹는데 이 날치알 또한 무한리필 해주시는 것에 감동받았다. 

양념 색이 정말 진해서 너무 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입에서 불나게 매운 게 아닌 정말 맛있게 매콤하다. 

알고보니 양념으로 들어가는 고춧가루가 사장님께서 직접 빻으신 고춧가루였던 것! 

같이 온 친구가 매운 음식을 잘 못 먹어서 치즈퐁듀와 주먹밥을 추가했다.

치즈퐁듀 맛이 정말 진한데 일반치즈를 녹이 것 같지 않고 독특하고 깊은 맛이 난다.

양도 많아 여러명이서도 한 개를 시켜 취향대로 먹을 수 있을 듯하다.


쭈꾸미가 어느정도 익혀지면 직원분께서 밑반찬과 함께 나와있던 콩나물을 넣어 볶아주신다.

콩나물이 매콤한 쭈꾸미 맛을 맛있게 잡아줘서 배로 맛있어진다. 존맛!

작은 쭈꾸미부터 큰 쭈꾸미 순으로 먹으라고 설명해주셨지만 전부 다 큰 쭈꾸미 같아 고르지 않고 먹었다!


쌈에 곁들일 수 있는 밑반찬들과 샐러드 소스, 고춧가루까지 사장님께서 직접 만든 재료들이라고 한다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은 재료들이라 먹으면서도 맛있는데도 건강해지는 기분!

매운게 땡길 때 맛도 씹는 느낌도 챙기고 싶다면 홍대 맛집 쭈꾸미손사장을 또 갈 것 같다.

매운 걸 좋아한다면 가장 매운 단계로 먹어도 좋을 듯.

사람 많은 홍대에서 대화하며 식사할 수 있는 곳 찾는다면, 매운 맛집 찾는다면 쭈꾸미손사장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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