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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소/독서감상

Tuesdays with Morrie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by Lunethan 2016. 7. 28.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책중 하나다.

책을 읽고서 그 책에대해 내 나름대로의 평가를 할때 스토리, 독창성 등 여러가지를 보지만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은 그런 기준이 필요없을 정도로 마음에 와닫는 책이였다.

서점에 가서 심리학에 관련된 자기개발서들을 보면 돈은 정말로 중요한게 아니다, 행복을 찾아라 라고 흔히들 말한다. 하지만 정작 이런 글을 수없이 읽어도 마음에 와닫지가 않는게 현실이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은 소설이 아니라 저자가 직접 대학시절의 교수님을 만나며 쓴 수필인지라 더욱 마음에 와닫는것 같다. 어떻게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이 이렇게 태연할 수 있을까. 다른사람에게 교훈을 줄 수 있을까 싶다. 

모리가 말한 수없이 많은 주옥같은 조언 중 정말 마음에 와닿았던 말이 있다.

"The truth is, once you learn how to die, you learn how to live"

죽는 방법을 알게 되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게된다니 이게 무슨 이순신장군님의 필생즉사 사즉필생도 아니고 거꾸로된 소리일까? 라고 생각을 했지만 다시한번 곰곰히 생각해보면 정말 맞는말임을 알 수 있다. 상상해보자. 내가 나이가 들고 정말 죽음이 눈앞에 왔을때 무엇이 생각날지. 나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생각날것 같다. 한명한명 머리속에서 기억을 되살리면서 행복해할것같다. 

흔히들 돈이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우리나라엔. 하지만 연구결과를 보면 실질적으로 돈과 행복이 무조건적으로 비례하지는 않는다. 일정 소득수준 이하일 때는 소득수준과 행복도가 비례하지만 그 소득수준 이상일때는 아무리 소득이 증가해도 증가하는 행복도는 미미하다. 그말인 즉슨 소득수준이 어느정도가 된다면 외적인 요인들이 행복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모리는 이러한 행복을 가져다주는 가장 큰 요소는 사랑이라고 말한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사랑을 주고 받는법을 배우는거란다. 우리는 대부분 사랑받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 왜냐면 사랑은 우리가 너무 무른것같이 만든다고 생각하니까. 하지만 레빈이라는 사람이 말했지. 사랑만이 오로지 합리적인 행동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의미없는 삶을 살아가네. 그들은 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을 바쁘게 할 때에도 반쯤 자고있는것 같아. 왜냐면 그들은 잘못된 것을 쫒고 있거든. 올바른 인생을 사는 방법은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고, 사회에 헌신하고, 인생에 의미과 뜻을 주는것에 헌신하는거란다." 

가끔 하루를 바쁘게 살다가도 마음 한켠이 허전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럴때면 내가 뭘 위해서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사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모리의 충고를 듣고 나서 그런 공허함이 어디서 오는지를 깨닫은것 같다. 나는 너무 내 자신에게 집중해서 살았던건 아닐까. 주변사람들을 둘러보고 보살펴줄 겨를도 없이 내 이득만 생각하고 그랬던것 같다.

"Death ends a life, not a relationship."

오늘 우리들은 가장 중요한 것을 잊고 사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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