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포스코2

미국 공대 유학생 국내기업 취업 후기 유학생으로서 한국에서의 취직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그리움이였다. 아무리 미국 친구들과 어울려도 같은 문화를 공유하지 않는데서 나오는 그 이질감은, 한국 문화에 너무 찌들어버린 나로서는 감당하기가 힘들었다. 항상 돌아다니던 서울 거리가 그리웠고, 정말 좋아하는 길거리 음식이 그리웠고, 무엇보다 한국 사람이 그리웠다. 물론 미국에서의 취업이 어렵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으로 간다거나, 미국 유학이 아까워서 대학원 진학을 했어야 한다는 이런 얘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미국 현지 취업은 여전히 영주권과 시민권이 없는 유학생들에게는 어렵고 대학원 진학은 학문에 재능이 없는 나와는 전혀 다른 길이였다. 특히나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 된 이후에는, 교내 커리어 페어에서도 유학생들에게 H-1B비자를 스폰서 해주는 회사.. 2017. 12. 11.
Alea Iacta Est 오늘 포스코 최종 면접을 보고왔다. 어제 비행기가 3시간이나 연착되는 바람에 호텔에 새벽 1시에 도착해서 몸이 너무 피곤해 걱정이었다. 사실 연착이 되든 안되는 어차피 하는것은 똑같으니까 상관 없었으려나? 아침 8시반에 일어나 조식을 먹으려 하는데 어제 밤에 먹은 햄버거 때문에 아직도 배가 불러서 오렌지 주스 한잔만 마시고 다시 들어왔다. 먹자마자 잠들어서 그런지 속도 더부룩 하고 컨디션이 그렇게 좋진 않았다. 샤워를 하고 깔끔히 면도를 하고 정장을 입었다. 군 복무 2년간 내내 입었던 정장이라 그런지 더 이상 어색하지 않아보인다. 머리를 깔끔하게 올리려고 하는데 롤빗도 없고 스프레이도 없고 왁스밖에 없어서 드라이기의 힘을 빌려서 겨우겨우 2:8 가르마를 만들었다. 솔직히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았다. 홈페.. 2017. 10. 21.